[기자수첩] 죽겠다는 산부인과 도울 사람 어디 없나요
나라의 위상이 올라가며 국내를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과거 ‘발견’이라는 단어를 써야했던 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봤다’는 표현을 쓸 만큼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보는 것이 특별한 사건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의료계 상황은 조금 다르다. 높은 언어장벽과 독특한 진료 환경과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의사를 보기는 어렵다. 국내 의료기관으로 의술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온 이들이 간혹 눈에 띌 뿐이다. 하지만 현재 의료체계나 정책방향이 유지된다면, 적어도 산부인과를 찾을 경우 외국인 의사를 ...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