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결혼식에 3000만원…내일은 더 비싸요
# “오늘 아니면 이 견적에 계약 못 하세요. 신부님.” 지난 1월 서울 논현동 A 예식장 상담을 받던 정은비(31‧가명)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정씨는 2주 후 서울 논현동 B 예식장에서도 상담받고 두 곳을 비교해 어느 예식장과 계약할지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계약금을 안 내면 자리가 없다는 얘기에 할 수 없이 A 예식장에 가계약금을 냈다. 2주 뒤 B 예식장으로 결정한 정씨는 결국 두 곳 모두 가계약금을 낸 셈이 됐다. 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미룬 이들이 돌아오... [조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