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온 편지] 생사를 가르는 폐암 치료 급여기준 장벽
저는 폐암에 걸리면 그저 죽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폐암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것도, 회사 다니면서 꼬박꼬박 냈던 건강보험으로 그 약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이렇게 암 환자가 되어 병원에 와서야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점은 같은 폐암 환자라도 누구는 정부가 치료를 지원해주는데, 누구는 안 해준다는 것입니다. 저는 후자에 속한 사람입니다.지난 2016년 의사 선생님은 제게 폐암 3A기라고 진단해주셨습니다. 이전까지 잔병치레 한 번 없이 건강했기에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 [조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