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이 고치기 쉬운 암? 소외되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
50대 후반의 장인숙(가명)씨는 최근 진행성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8년 전 유방암이 재발했다는 것. 한 쪽 가슴 전체를 절제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아 건강해졌다고 생각했던 장씨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그런 장씨에게 작년 10월 유방암의 달은 오히려 괴로운 순간이 됐다. 완치의 꿈을 가진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TV에 비춰졌다.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접하면서, 본인만 소외됐다는 기분에 우울증까지 겹치면서 점차 병원 방문을 꺼리게 되었다. 게다가 힘겹게 견뎌온 항암치...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