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한가인이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
한가인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제작 발표회에서 “사극이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잠도 못자고 있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가인은 드라마 ‘나쁜 남자’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가 맡은 허연우는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인물로 왕 이훤(김수현)과 양명군(정일우)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함께 호흡하는 두 배우 김수현과 정일우와는 각각 6세, 5세의 나이 차가 난다. 이 때문에 갖는 부담도 컸다.
한가인은 “상대배우들과 나이 차이가 커 부담되기도 한다. 하지만 동안이라는 게 단기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한가인이 아닌 허연우로 나오기에 극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우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연하의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남편 연정훈의 반응은 어떨까. 그는 “작품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아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거나 부러워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알렸다. 최근 연정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에게 대표작이 생기면 그때 아이를 가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가인은 “2세를 낳긴 낳아야 하는데 일을 하다 보니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것 같다. 이 작품이 대표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극이라서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지만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작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를 품은 달’은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경성스캔들’의 진수완 작가와 ‘로열패밀리’의 김도훈 PD가 의기투합해 만든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오는 4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