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한 곳의 물로 씻고 소변보고 다시 그 물을 마시고… 충격이었다”

류덕환 “한 곳의 물로 씻고 소변보고 다시 그 물을 마시고… 충격이었다”

기사승인 2013-11-12 17:42:00

[쿠키 연예] 배우 류덕환(27)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의 충격을 털어놨다.

류덕환은 SBS ‘희망TV’를 통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으로 떠나 봉사활동을 펼쳤다. 12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희망TV’ 녹화현장에서 류덕환은 시에라리온의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더러운 물을 모두가 마시고, 그 위에 소변을 보고, 또 그 물로 씻더라”는 류덕환은 “처음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다”고 당시에 가졌던 자괴감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이 곳에 온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반성했다.

더불어 류덕환은 자신이 만났던 물을 팔아 생활하는 소녀, 페라무스(9)에 대해 설명했다. 19㎏의 몸으로 5㎏의 물을 하루에 수 십회 실어 나르는 페라무스는 학교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는 “페라무스에게 가방, 공책, 교복을 선물했다”며 “핑크색 가방을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SBS ‘희망TV’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의 이웃들을 돌아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해 2006년 ‘희망TV'로 단장해 17년 간 지구촌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전개해왔다. 배우 오윤아, 남규리, 류덕환, 최수종, 이정진 등이 함께 한 SBS’희망 TV'는 오는 15일, 16일 양일간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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