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실세들 왜 왔나] AG 폐회식 참석이라는데… 김정은 최측근이라 인터넷 ‘들썩’

[北 최고실세들 왜 왔나] AG 폐회식 참석이라는데… 김정은 최측근이라 인터넷 ‘들썩’

기사승인 2014-10-04 13:31:55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리는 4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전격 방남하면서 인터넷이 달아오르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황병서 총정치국장(사진 가운데), 최룡해 비서(사진 오른쪽), 김양건 비서 등 북한 측 인사가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우리 측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북한 선수단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것에 이어서 고위급 대표단이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친서를 휴대하고 오는지는 아는 바가 없고 (북한 대표단은) 인천에만 머물다 귀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일부 장관의 영접 및 환담 그리고 우리측 관계자들과의 오찬 이외에는 현재 별도 면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황병서 등 11명의 북한 고위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에 평양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9시52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인천의 한 호텔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환담하고 점심에는 류 장관을 포함한 우리측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우리측 관계자에는 청와대 고위 인사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폐회식에 참석하고 난 뒤 밤 10시쯤 돌아갈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행사 참석을 위한 방문이라 의전 상으로는 정식 회담이 아닌 ‘환담’과 ‘비공식 오찬’이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급 접촉이 성사되는 셈이이서 남북관계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깜짝 방문에 트위터 등 SNS는 각종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단 환영하지만 왜 왔는지’ ‘북한 내부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폐회식만 참석하려고 왔을 리가 없다’ 등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들의 방문 목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현우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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