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실세들 왜 왔나] 임수경 알아보며 “옛날 모습 그대로”… 김무성·문희상 등 여야 의원들과 면담

[北 최고실세들 왜 왔나] 임수경 알아보며 “옛날 모습 그대로”… 김무성·문희상 등 여야 의원들과 면담

기사승인 2014-10-04 20:22:5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의원 10명은 4일 오후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황병서 군 정치총국장 등 북한측 대표단과 면담했다.

여야 의원들은 정홍원 국무총리에 이어 이날 오후 7시5분께부터 10여분간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홍일표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인 원혜영 의원, 유기홍 수석대변인, 윤관석 임수경 의원이, 정의당에서 심상정 원내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김 대표는 북측 인사들에게 “잘 오셨다.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 교류를 더 확대하자”면서 “우리(새누리당) 국회의원들 20명이 (결승에 진출한) 북한측 여자축구팀을 응원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황 정치총국장은 “그래서 우리(북한팀)가 이겼나보다”고 화답했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북측 선수들을 응원해 준 남한 국민에게 감사드린다. 남북한이 앞으로 체육교류처럼 많은 교류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던 임수경 의원은 10여분간의 면담이 끝나고 북측 인사들과 별도로 인사를 나눴다. 북측 인사들은 임 의원을 알아보며 “옛날 모습 그대로다”라는 인사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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