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지난달에 구성된 ‘경남도 조달혁신 TF’ 및 ‘조달청’과 공동으로 도내 기업이 생산하는 혁신시제품 조달청 ‘혁신장터’의 등록 지원과 판로확대 강화방안에 대한 회의를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경남지방조달청의 공공혁신조달 정책 및 지원방안 설명과 2020년 혁신시제품 등록 안내, 경남도의 혁신지향 공공조달 추진계획, 창원시의 혁신시제품 구매방법, 경남 양산 ㈜썬텍엔지니어링의 ‘실시간 수질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등 혁신시제품 등록과 사업화 실적 사례발표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된 혁신시제품 총 81종 중 도내 시제품은 3개가 등록돼 있다.
이중 2019년 조달청 시험구매사업으로 선정된 창원시의 ‘안전이 강조된 LED 바닥형 보행신호장치(성풍솔레드)’가 있으며, 양산소재의 썬택엔지니어링은 국가수질정보망 등의 공공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혁신시제품으로 서울․대구 등 10개 공공기관과 계약을 맺어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공조달이 기성품 중심의 단순구매 형태였다면, ‘혁신조달’은 공공 구매력을 활용해 도전적으로 혁신제품을 구매한다.
또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기업에게 제안하는 등 수요자와 공급자의 상호작용으로 혁신성이 탁월한 기술‧제품의 초기 판로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성장과 국민을 지키는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조달청은 올해 2월 나라장터에 혁신조달 전용 플랫폼(혁신장터)를 개설해, 6월 기준 81개의 혁신시제품을 등록했으며 연말까지 300개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예산 99억원을 확보해 ‘수요자 제안형’ 과제를 발굴하고 조달청 시범구매 국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혁신장터’에 올해 제2차(5.29~7.31) 혁신 시제품 지정 공모를 진행하고 있어 도내 기술력 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7월말까지 마감되는 조달청 공모사업에 도내 20개 이상의 혁신시제품 지정을 목표로 ‘조달청, 시군, 경남테크노파크, 재료연구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출자출연기관’ 등과 협력해 참여 기업 발굴과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삼희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공공조달의 관건은 기업의 우수 혁신시제품을 발굴하고 지정해 공공기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라며 “혁신제품을 개발한 기업에게 공공기관이 선도적 구매자가 되어 차세대 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7월말까지 조달청에 신청하는 2020년도 혁신시제품 지정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경남TP와 함께 지원반을 운영해 신청서 작성 지도 및 지정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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