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함안군 칠서일반산업단지 내 로만시스(대표 박인숙)는 15일 칠서공장에서 방글라데시로부터 수주 받아 제작 완료한 디젤전기 기관차 출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근제 함안군수,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장정식 로만시스 회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투자협약 체결 사항, 기관차 제작 등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로만시스 장정식 회장의 환영사, 내빈축사, 버튼 터치, 출고 퍼포먼스, 기관차 관람 및 공장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출고 퍼포먼스 행사에서는 크레인 상부 현수막 이탈, 에어건과 CO2 가스 발사, 기관차 시동 및 크락션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로만시스는 지난 2018년 10월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수도권기업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경남도 및 함안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협약 이후 로만시스는 2019년 투자를 실행해 칠서산단에 입주하고 현대로템으로부터 생산물량을 확보해 이날 첫 출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경남도의 투자유치는 실투자금액 650억원, 130명 고용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초도 출고로 경남은 향후 해외 기관차 수출물량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만시스는 방글라데시 외에도 호주 수출용 85량과 폴란드 수출용 트램 123편성, 내수용(코레일) 180량도 제작 중이다.
남아 있는 방글라데시 수출 물량 20량은 2021년까지 납품을 완료하게 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경제상황속에서도 개최되는 방글라데시 기관차 출고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출고식을 계기로 세계 속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드리며 앞으로 군에서도 로만시스의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방글라데시로 가는 초도물량 뿐 아니라 앞으로 호주와 폴란드 등 세계 각지의 수출 물량이 확보돼 있어 함안 경제를 넘어 경남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로템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노동자에게도 좋은 일자리가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북면 여명로 236에 본사를 둔 로만시스는 지난 2018년 김앤장메탈에서 로만시스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신규철도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19억원을 기록했고 종업원은 120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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