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6일 한국산업은행을 방문해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건의했다.
STX조선해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선박 수주량 감소로 이어지자 지난 2년간 정규직 생산직 노동자 515명이 2개 조로 나눠 6개월간 순환 무급휴직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1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불안심리까지 겹쳐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을 통해 ▲고정비 절감 자구안 제출 철회 ▲RG 발급 기준 완화 ▲제작금융 및 신규자금 지원 ▲유급휴직 전환을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자부담금 일부 지원 수용 건의로 산업은행의 전향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수주로 국내 조선사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마련된 가운데 다시 STX조선해양이 일어설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산업은행의 대승적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
창원시는 이번 건의 외에도 STX조선해양 정상화 지원을 위해 소형선박 및 LNG기자재 클러스터 구축 추진, 창원형 상생 지역일자리 창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고용·산업위기지역 추가 연장 등 시 차원의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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