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로 인해 경로당 운영이 중단됐던 기간 동안 경로당복지시스템의 노후 혈당측정기 304대를 신규 혈당측정기로 전원 교체·설치하는 등 시스템 환경을 일제 정비했다.
양산시 경로당복지시스템은 지능형 IT 기술을 노인복지 분야에 접목해 경로당에서 혈압·혈당·소변검사 등의 기초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건강검진 결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다.
월별로 측정된 건강 데이터는 노인성 질병 분석이나 지역별 노인질환 통계, 노인 복지 관련 정책 수립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양산시 경로당복지시스템은 지난 2009년 36개 경로당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양산시 전체 경로당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현재 304개 경로당에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등록 회원은 1만2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경로당복지시스템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만성질환 조기발견자는 194명(고혈압 122명, 당뇨병 72명)에 달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 조기발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경로당에는 건강도우미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기초건강 측정법을 지도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값을 분석해 개인별 건강상태 추이까지 안내해 주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인해 경로당 운영이 중단되면서 부득이하게 경로당복지시스템 서비스도 중단됐다”며 “양산시는 중단되는 기간 동안 노후화된 소변분석기 교체를 추진하는 등 어르신들이 기초건강관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경로당복지시스템 서비스 보강에 앞장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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