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석동터널(제2안민터널) 공사 현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목곽묘군이 발견됐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창원시 진해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이 문화재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해구 석동터널(제2안민터널) 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삼국시대 목곽묘 756기, 석곽묘 10기, 석실묘 29기, 옹관묘 11기, 수혈, 조선시대 분묘 등 총 897기의 다양한 유구가 확인돼 조사 중이다고 8일 밝혔다.
출토 유물은 주로 삼국시대 고분으로 확인됐으며 토기류 2007점, 철기류 1204점, 기타 36점 등 총 3000여점의 유물이 수습됐다.
현재까지의 발굴성과로 보아 국내 최대 규모의 목곽묘군으로 이미 조사된 진해 석동 복합유적군과 동일한 유적으로 고분 유적과 생활유적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유적군으로 판단하고 있다.
석동터널(제2안민터널)은 2012년에 사업이 시작돼 현재까지 공정율 40%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번 문화재 발굴로 1년 이상 공사기간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달곤 의원은 "석동터널의 문화재 발굴은 지난 3월 부터 487일 동안 진행돼 유구와 유물의 세부적인 확인 작업에 따라서 추가 발굴이 진행될 수 있다"며 "공사지연에 따른 대책을 서둘러 줄 것"을 문화재청과 부산국토관리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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