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 10명 중 9명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찬성'

창원시민 10명 중 9명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찬성'

경남도 개발계획 고시 후 실시설계용역 착수

기사승인 2020-09-11 01:07:49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민 10명 중 9명 가량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4주간 시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시행한 신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따른 시민 의식조사를 완료했다.


이번 설문은 창원시 BRT 도입에 관한 시민들의 인지도 조사와 도입 찬반, 창원광장과 자전거 전용도로의 처리방안, 자유의견 제출로 이뤄졌으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총 1668명이 응답했으며, 직장인이 69%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30~40대가 56%로 가장 많았다.

BRT 정보 인지도 조사에서는 85%가 BRT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창원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S-BRT에 선정된 사실을 69%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BRT 도입 찬반 여론은 87%가 찬성했으며, 그중 82%가 고급화된 BRT 시설을 도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설문자의 대다수가 BRT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또 하나의 관심사인 창원광장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현 통행체계를 변경해 시청쪽 광장을 확장하고 광장 남쪽으로 양방향 통행하는 안이 50%로 현재의 통행체계를 유지하는 안(43%)보다 많이 나타났고, 기타 의견으로는 광장을 관통하는 방안이나 고가 및 지하로 통행하는 방법들이 제시됐다.

현재 서부경찰서 ~ 가음정사거리 구간 약 2.8km에 설치돼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처리방안은 BRT 구축 시 차로감소에 따른 교통정체 등의 문제로 철거를 하고 한 개 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71%로 나타났고, BRT가 도입된다면 BRT를 주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겠다는 답변이 75%로 나타났다.
 
기타 자유의견으로는 BRT 노선연장(내서, 북면, 진해지역 등), 연계교통체계 구축(자전거), 교통약자를 고려한 설계, 공사 중 교통체증 최소화 방안 마련, 장기적으로 트램 도입 검토 등이 나왔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시의 대중교통 혁신과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한 BRT 도입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제시된 기타 의견과 우려하는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고의 신교통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지난 4월 말 창원시 BRT 구축사업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을 경남도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각 관계기관의 의견을 종합하여 보완요청을 해왔고, 창원시는 이번 설문조사내용과 BRT 체계시설(차량, 주행로, 정류장, 교차로 등) 및 안전대책을 보완해 9월 중순경 개발계획 수립을 재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에서 BRT 개발계획 확정 및 고시가 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1차 사업구간인 원이대로 S-BRT(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L=9.3km)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와 교통안전심의 절차를 진행해 2022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