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경남 중소기업회장 이휘웅)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76.8%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추석자금 사정 곤란 업체 비중 54.3% 보다 22.5%p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피해와 함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추석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89.5%)이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40.0%), 인건비 상승(17.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의 답변이 89.3%로 나타나, 코로나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62.4%로 ‘원활’하다는 응답(5.6%)보다 56.8%p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신규대출 기피’(65.0%),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3.7%), ‘부동산 담보요구’(35.9%) 순으로 애로사항을 꼽았다.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은 평균 1억373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4190만원으로 필요자금대비 부족률은 30.5%로 나타났다.
추석자금 확보계획과 관련해 금융기관 차입(50.0%), 결제연기(40.9%),“납품대금 조기회수”(39.8%)등으로 응답했으며, 대책없음(34.1%)으로 답변한 비율도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59.7%로 지난해(51.5%)보다 8.2%p 증가했으나, 전년수준 지급하는 업체는 34.7%로 지난해(42.9%)보다 8.2% 감소, 축소 지급하는 업체는 25.0%로 작년(8.6%)보다 16.4%증가했다.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61.4%,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49.6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석연휴 계획은 평균 4.8일을 휴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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