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9일 '2020년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청과 도가 교육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기관별로 추진되는 교육사업의 협치·조정을 통해 도민에게 공백 없는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기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교육행정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원격 수업 확대와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에 따른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대응해 학생간의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교육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시·군 단위의 통합교육 상설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도 차원의 총괄 지원과 조정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그간 교육청과 시·군을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행복교육지구 지정·운영,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등에 경남도도 함께 참여하기로 하고, 이외의 다양한 시‧군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재원분담은 코로나19 등 도와 시·군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교육청·도·시군이 각각 70:6:24 비율로 분담하되, 2022년부터는 일반학생 무상급식비 분담비율과 동일하게 각각 30:30:40 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경상남도 전입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안의 효율적인 편성을 위한 협의도 거쳤다.
지난해 통합교육추진단 출범에 따라 시행된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학교 공간혁신 모델 구축, 미래교육 모델학교 구축 등 공동 추진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냄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이 돌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 직면해 학교돌봄과 마을돌봄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으로부터 여성과 청년들이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의 지역사회 전체 돌봄 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경남형 통합돌봄모델’을 구상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에서 키운 인재는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에 교육청이 인력파견, 예산지원, 사업 발굴·추진 등 다방면으로 협력해 ‘교육인재특별도 경남’ 조성에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기로 합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교육격차 해소, 지역발전 방안 등 우리 앞에 놓인 많은 과제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다”며 “경상남도와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는 경남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수도권 블랙홀, 수도권 일극체제의 문제는 지방의 소멸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고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역의 산업·경제·사회·교육 전반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도와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하나로 통합하는 차원의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교육청에서 장학관, 장학사, 일반직 공무원 등 5명을 파견해 기관 간 협력모델 발굴과 공동 교육사업 추진 등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과 ‘경남형 학교공간 혁신모델 구축’, ‘고교학점제 대비 학습카페 구축’, ‘미래교실 모델학교 구축’ 등 교육청과 도의 공동 협력사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해소하면서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과 온라인 개학 등으로 기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긴박하고 절실했던 상황에서 △방과 후 강사 활용 긴급돌봄·원격수업 공동지원을 통해 2131명의 일자리를 지원했고 △휴원 학원 경영안정지원금 공동지원을 통해 6984곳 휴원학원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했으며 △19만여 명에 이르는 초등학생 위생키트를 공동 지원해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8309곳 학원 합동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있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양 기관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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