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학력인정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가 1년여의 진통 끝에 학교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학교 측에 따르면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의 설립자변경 절차가 지난 8일 완료, 설립자가 당초 개인인 ‘김성복’에서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향토’로 변경됐다.
법인화 성공으로 설립자인 김성복 선생 유고시에도 폐교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소외층 평생교육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1961년 목포성심학원으로 개교해, 목포향토중학원을 거쳐 전국 최초 학력인정 사회교육시설, 평생교육시설로 이어진 만학도의 요람이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를 통해 평생을 지역사회의 교육소외층 평생교육에 헌신해 온 설립자 김성복(88) 선생과 공동설립자 고 오정례 선생이 소외층 교육 백년대계를 위해 사재를 털어 사회환원 공익법인화를 추진해왔다.
학교법인 측은 “아직까지도 기존의 평생교육 시설학교로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일부 오해와 편견, 미비한 제도와 현실상의 괴리로 인한 갈등, 그리고 무고로 본의 아닌 피해를 감수하게 된 분들의 명예회복과 피해배상 등 공동체회복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제들을 여전히 안고 있다”면서 “재단법인 향토 임원들의 사회적 경륜과 집단지성, 그리고 신임 교장의 민주적이고 자율적 공동체 운영을 바탕으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교직원공동체가 진실과 선의에 입각한 교육적 방식을 우선으로,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향토 임원과 교직원들은 “재단법인 향토가 애초의 설립 목적사업인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사업, 본교의 운영관리사업을 모두 수행하게 됐다”면서 “재단법인 향토가 40억 원에 이르는 법인자산을 토대로 설립, 운영될 수 있도록 거의 모든 자산을 기부해주신 김성복 설립자와 그의 아내인 고 오정례 공동설립자, 상속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법인 임원들은 “교직원과 함께, 재단의 설립 취지인 소외계층교육 지속을 바라는 설립자의 유지를 잇되, 학교가 ‘지역민의, 지역민에 의한, 지역민을 위한 지역사회교육공동체’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초중고학생 950여명이 공부하고 있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2021학년도 신입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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