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지명위원회 열어...일본식 지명 정비

사천시, 지명위원회 열어...일본식 지명 정비

기사승인 2020-10-23 09:49:58
[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사천시(시장 송도근)가 경남도의 '일본식 지명 등 일제정비 계획'에 따라 일본식 지명과 현재 사용하지 않는 지명에 대해 주민들과 전문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지난 20일 지명위원회를 열었다.


지명위원회에서는 일본식 지명인 '서택저수지'와 '서택사랑테마공원'에 대해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온정저수지'와 '통양사랑 테마공원'으로 변경 심의 의결했다.

또한 18개의 사용하지 않는 지명 중 구호저수지 등 5개는 폐지하고 13개의 지명에 대해 역사성과 후손에 대한 교육을 위해 지명을 남겨두자는 의견에 따라 존치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서택저수지'는 사천시 용현면 온정리 68-1외 13개 필지 18만5500㎡로 지난 1923년 3월 '조선공유수면매립령'에 따라 1928년 일본인 서택효삼랑이 용현면 장송에서 신촌리까지 방조제를 축조해 농지를 조성 후, 농지의 상류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를 축조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 '서택저수지'라 했다.

시는 이번 심의 의결된 사항을 경상남도지명위원회에 상정해 오는 11월 중 심의하고 이후 12월 중 국가지명위원회 상정해 심의 의결해 확정하게 된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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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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