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팡파르…환경미술대전 시상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팡파르…환경미술대전 시상

기사승인 2020-10-28 16:41:18
[하동=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2020년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가 28일 전시회 오픈과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및 어린이환경미술대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내달 27일까지 하동군 적량면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한 달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예술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개막행사를 대신해 특별초대작가전·국제교류작가전 등 다양한 작품 전시회와 제5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및 어린이환경미술대회 수상작 전시회 등이 예술제 기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5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에는 '休 쉬어가다'의 채영국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Let's Think(우리 같이 생각해보자)'의 이성호씨가 최우수상(도지사상)을 받는 등 8명이 수상해 지리산현대미술관 일원에서 당선작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국의 많은 어린이가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던 어린이환경미술대회에는 하동초등학교 성재원 어린이가 대상, 하동초등학교 정유하 어린이가 금상을 수상하는 등 모둥 23명 어린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구를 사랑하고 초록 환경 속 우리의 모습을 그려놓은 다양한 어린이환경미술대회 수상작도 이번 예술제 기간 관람할 수 있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지난 2016년 세계적인 대지미술 거장 크리스 드루리(Chris Drury·영국)를 필두로 2017년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Erik Samakh·프랑스), 2018년 자연주의 조각가 제임스 설리번(james Sullivan·미국)을 레지던시 특별 초대작가로 초청해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예술로 모색해왔다.

지난해에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공공아트' 분야의 젊은 거장으로 명성을 높이는 케비나 조 스미스(Kevina-jo Smith·호주)를 레지던시 작가로 초청해 헌 넥타이, 헌 옷, 폐통발 등 폐기물을 이용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버려진 자원이나 쓸모없는 물건에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부여하는 설치미술 작업을 펼쳤다.

이번에는 지구촌의 재앙이 된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지금까지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레지던시 특별 초대작가로 참여했던 작가들이 대형 작품 이미지, 영상작품과 영상토론으로 기후위기 시대 환경예술의 역할을 모색하는 리마인드(Remind) 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생명, 다시 자연 Life, Back to the nature'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지구적 생명 다원성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술가 한규남(Kyu Nam Han·미국)이 특별 초대작가로 참여한다.

또한 세계적인 환경설치미술가 코넬리아 콘래드(Cornelia Konrads·독일)는 코로나19로 레지던시는 생략하고, 자연에서 발견되는 재료들을 이용한 작가의 독특한 작품을 브로마이드로 전시하고 영상으로 참여한다.

김성수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일상이 예술이 되고, 자연이 예술이 되는 일상의 예술을 통해 지리산·섬진강·남해안권의 원시예술과 원형문화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모색하며 국제교류초대전·공연예술·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며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윤상기 군수는 "환경보호의 가치와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문화조성이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리산아트팜을 중심으로 자연주의 현대미술과 환경예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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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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