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7월 진주시는 코로나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규모 국제적 행사인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불가피하게 취소했다.
그에 따른 대체행사로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를 야외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거리두기 절차 등 준수에 따른 관람객 불편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온라인 영상 전시로 변경 개최한다.
시는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농산물의 보존을 위해 연중 토종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토종종자를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집약해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를 매년 농식품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
올해 전시는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많은 작품과 실물을 보여주는 정감을 영상에 담지는 못했지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전시로 변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
우리 종자 이야기를 설명과 재미를 곁들인 영상으로 어렵지 않게 담아 내 누구나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 토종 벼와 곡물류, 열매류, 나물류, 뿌리류 등 다양한 토종 작물, 토종종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자판, 씨앗으로 그린 그림, 옛 생활용품과 농기구 등을 주제로 총 6편의 영상을 선보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의미있는 전시를 통해 우리 종자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은 진주시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하모진주」,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각 영상 마지막에는 종자 나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나오므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한 뒤 퀴즈를 풀고 종자를 신청하면 무료로 종자를 받을 수 있다. 종자나눔 행사는 이달 말까지 하루 10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2900명 분량의 준비수량이 초과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행사장에서 뵙지 못하고 영상으로 만나게 된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온라인 전시를 통해 토종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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