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방산기업에 특별지원 보조금을 지급한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5일 시정회의실에서 제4차 투자유치위원회를 열고,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디펜스 증설 투자에 대한 ‘창원시 방위산업 특별지원 보조금 지급안’을 심의·확정했다.
시는 한화디펜스에 20억원의 ‘방위산업 특별지원 보조금’을 지급한다.
창원시는 기업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지난해 4월 15일 ‘창원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면서 수소·방위·항공부품산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전략산업 특별지원보조금을 신설했다.
수소·방위·항공부품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창원시 관내에 투자금액 50억원, 신규고용 20명 이상 요건 충족 시 설비투자금액의 20% 이내에서 최대 20억원의 특별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
‘제1호 창원시 전략산업 특별지원’을 받는 한화디펜스는 잠수함용 리튬전지 배터리팩 사업 등 신규사업 수행을 위해 성산구 신촌동 소재 제1사업장 유휴부지에 생산지원동 등 사업장을 신·증설하면서 342억원을 투자했으며, 48명을 신규 고용했다.
판교 연구소 인력 전입 등 총 153명의 인력이 유입돼 창원시 인구 증가에 기여한 점이 보조금 지급 결정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시는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매년 조례 개정을 통해 최적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전략산업 특별지원 보조금 외에도 ▲관외 기업의 이전 투자 시 최대 20억원 지원 ▲창원시 소재 기업의 재투자(확장이전·설비투자) 시 최대 30억원 지원 ▲밸류체인 집단 이전 시 최대 20억원 지원제도가 마련돼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추가 사업에 대한 지역 내 협력사를 최우선으로 선정하는 등 상생·협력 경영을 이어갈 것이며,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 방산특별보조금 제1호 지원기업 한화디펜스를 시작으로 제2호, 제3호 지원기업이 잇따르기를 기원한다"며 "창원시의 전략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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