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권력의 부패·비리는 날카롭게 파헤치되 약자에게는 따뜻한 국감"이라는 기조로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국판뉴딜, 옵티머스사태, 낙하산인사 등 정부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강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옵티머스 펀드를 비롯한 일련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를 거론하며 금융당국의 책임론을 지적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권력의 실세들부터 고위 공직자까지 옵티머스와 유착된 권력형 비리게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채용 비리를 비롯해 부실 사모펀드 판매 등 여러 논란을 겪고도 연임에 성공하는 금융지주회장의 이른바 '황제 경영' 개선을 주문하며 건전한 금융 질서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강조했다. 현 정부가 약속한 취약계층 아동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가운데 아동학대·돌봄공백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해, 정부로부터 공공 돌봄체계 개선을 약속받았다.
또한 일자리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공공기관이 오히려 청년 인턴 채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위한 처우개선과 의료제도 대폭 확대를 주문하고, 낙하산 코드인사로 기울어진 국가보훈처 산하기관의 보은인사를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 밖에도 ▲ 국책연구기관의 불공정 채용 관행과 반복되는 직장 내 성희롱 ▲ 과잉조사, 퇴직자 전관창구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복되는 구태 행위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권력의 부패와 비리는 비판하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국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국감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정부의 잘못을 감시·견제하고 사회 낮은 곳을 찾아 개선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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