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전라 지역에 위치한 대학배구클럽이 참가하는 남부지역 예선은 지난 14~15일 양일간 경상대 가좌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작년 대회 남부지역 남녀부문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경상대에서 남부지역 예선을 개최했다. 참가팀은 총 20개 팀(남자부 12팀, 여자부 8팀)이며, 20개 팀 중 각 부문 우승팀과 준우승 팀에게는 오는 28일(예정)에 열리는 KUSF 클럽챔피언십 2020 결선대회 참가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모든 경기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했고 4강 경기부터 유튜브와 네이버스포츠로 동시 중계했다, 또한 4강 경기부터는 신진식 전 삼성화재 감독이 현지 해설을 진행했고 프로경기 못지않은 선수 소개가 곁들여져 더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경상대 배구팀 K.O.V(Keystone of Volleyball)는 지도교수 김지석(체육교육과 부교수), 남자부 주장 김종훈(체육교육과 15학번), 여자부 주장 전정원(체육교육과 16학번)을 중심으로 체육교육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전국 준우승을 차지한 K.O.V 여자팀은 4학년이 돼 임용시험에 매진하게 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1, 2학년 학생들이 잘 메꾸어 주며 3위에 입상했다.
K.O.V 남자팀은 진주교육대학교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첫 세트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2세트를 이기고, 마지막 3세트에서 7차례의 듀스를 거치는 등 가슴 졸이는 경기 끝에 역전승을 거두어 경기를 지켜본 경상대 구성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경기종료 후 결승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종훈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를 주최해 준 KUSF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상대 체육교육과 교수님들 및 선후배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며 "중부 2개 팀과 남부 2개 팀이 맞붙는 전국 결선대회에서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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