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는 18일 오후 비대면 e-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12일 동안,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목포, 화순 등에서 93명의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도내 지역감염 확진자는 총 238명이다.
순천시는 신한은행지점을 시작으로 식당과 헬스장‧사우나, 병원 등으로 이어져 39명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순천중앙병원은 코호트격리했고, 워터피아는 20일까지 폐쇄하고, 역학조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7459명에 대해 진단검사해 7042명이 음성 판정받았으며, 나머지 417명은 검사중이다.
광양시는 성광기업, 쇼핑센터, 식당, PC방 등 30명이 확진됐다. 특히 광양지역 대학교 재학생이 13일 ‘스마트 PC방’을 이용하면서 PC방 주인과 직원, 이용자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PC방은 바로 폐쇄 조치했고, 이용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총 6394명에 대해 진단검사해 6070명이 음성 판정받았으며, 나머지 324명은 이날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요양보호사를 시작으로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재가서비스 수혜자 등 6명이 확진됐다. 총 279명에 대해 진단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전남대병원에서 입원했던 여성이 퇴원한 후 확진됐고, 이 여성의 가족, 기독병원 간호사, 목포대학교생 등 8명이 확진됐다.
목포 기독병원에 대해서는 환자, 의료진,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응급실을 폐쇄하고, 일반진료를 즉시 중단했다.
총 1533명에 대해 진단검사해 477명이 음성 판정받았으며, 나머지 1056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목포 기독병원은 최근 전남도청 일부 공무원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자들을 모두 자가격리토록 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또 18일 추가로 확진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간호사와 순천 남산초등학교 학생에 대해서는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n차 감염이 대단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와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데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또 감기와 혼동해 증상 발현 후 전파력이 왕성한 3~4일간 계속 활동하면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연말 송년회 등 사적모임과 회식 자제, 출퇴근 이외 동선 최소화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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