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조섬유배합사료영농조합법인은 이번 선정으로 총 사업비 5억원(국비 1억 5000만원, 도비 1억 5000만원, 자부담 2억원)을 들여 배합사료 가공시설 보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가공시설 보완사업은 친환경 유기 완전배합사료(Total Mixed Ration)의 효율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한 생산라인 자동화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TMR가공시설 포장, 유기 라인 자동화 신설, TMR 컨베이어·집진기 설치, 등이다.
산청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사료 제품 품질향상은 물론 생산비 절감과 업무효율 향상, 유기한우 등 친환경 축산업 비중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조사료 가공시설의 설비 보완에 따라 지역 축산농가들의 물류비용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기한우용 완전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산청조섬유배합사료영농법인의 이문혁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을 결성, 청정하고 안전한 유기한우를 생산해 오고 있다.
TMR 사료공장, 산청청정골 축산, ㈜산청자연식품 가공공장을 설립해 곰탕과 떡갈비, 다짐육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에 계약판매해 연간 약 9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기 축산은 오염물질 등 환경훼손이 없는 청정지대에서 인공배합사료 대신 풀사료 등으로 한우를 키우고, 축사 단위 면적당 한우 사육마리수도 적정하게 관리한다.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은 황매산 자락인 차황면 일대에서 현재 350여 마리의 한우를 유기 축산방식으로 키우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산청 유기한우는 지난 2019년 1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안전관리 통합인증(GOLD HACCP)'을 받았다.
안전관리 통합인증 제도는 축산물의 생산, 도축, 가공, 유통, 판매 등 농장부터 식탁까지 전 과정을 HACCP(위해요소관리)시스템으로 적용·관리하는 제도다. 각 단계별로 HACCP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HACCP보다도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임길택 농축산과장은 "자연 친화적인 유기축산은 발전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산청 유기한우는 물론 유기 조사료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로 친환경 축산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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