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가 각고의 노력 끝에 10여년 만에 유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의 내년 3월 개원을 위해 적극 나섰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천안을 대상지로 선정한 충청연수원은 2016년 12월 국회에서 사업비 358억 원을 승인받아 2018년 11월 공사에 들어가 올 12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사용승인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내년 개원 준비 지원을 위해 충청연수원 건립에 따른 기반시설과 각종 인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충청연수원 건립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는 마을과 연계된 충청연수원 진입로 확장 및 하수관로 설치를 지원하도록 사전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
하수관로 매설은 사업비 21억 원을 집행해 성거읍 소우리 일원 천안인애학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구간 길이 1230m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준공했다.
봉주로에서 충청연수원으로 이어지는 충청연수원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사업비 19억 원을 집행해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도설치 및 폭 10m 선형개량으로 충청연수원 개원 이전에 원활한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청연수원은 직산읍 남산리 구 전투경찰대 터 부지면적 2만4858㎡, 건물 1만1713㎡(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조성돼 강의실, 강당, 기숙사, 체육시설, 스마트팩토리(공장),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연수원은 전국 권역별로 5개소가 있으나 그동안 충청권에 연수원이 없어 충청권 중소기업인들은 타 지역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천안에 이번 충청연수원이 건립되면 앞으로는 대전, 세종, 충청도의 기업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편하게 충청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올해 천안에 개청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코트라 천안분소 등 천안에 중소벤처기업 주요기관이 모두 입점하면서 충청연수원과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향후 중소기업 유통센터도 유치할 예정으로, 천안시가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안정과 각종 지원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의 허브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권석 기업지원과장은 “내년 3월 개원하는 충청연수원을 통해 천안시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 편리한 교통망 등을 알려 도시브랜드를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고도화된 교육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의 요람이 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의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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