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12월 1일 택시 복합할증요금 해제 

통영시, 12월 1일 택시 복합할증요금 해제 

개인 및 법인택시 등 660대 모든 택시 동참

기사승인 2020-11-30 19:19:45
[통영=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통영시(시장 강석주)가 교통여건이 불편한 읍면지역 주민의 교통비 절감과 교통 복지행정 구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12월 1일 개인 및 법인택시 등 660대 모든 택시에 복합할증요금을 해제한다.

택시 복합할증제는 도·농 통합시군에 공차율과 비 포장률 등을 고려해 지자체 실정에 맞게 일정한 비율을 할증하는 제도로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하면서 최초로 적용돼 복합할증 경계지점에서 31%의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다.


통영시는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5번째로 고령화 인구 증가율(4.1%)이 높아 교통약자의 교통권이 매우 열악할 뿐만 아니라 읍면지역의 복합할증에 따른 끊임없는 민원 발생 및 2016년 용남면 일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생활여건 변화에 따라 복합할증구간 조정 등의 지속적인 요구와 복합할증 적용지점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산양, 광도, 용남, 도산 등 읍면지역 택시요금 시비로 인한 잦은 민원의 해소와 선진교통 추진을 위해 택시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시도했으나, 택시업계에서는 경영악화로 인한 수익감소를 이유로 복합할증 해제에 부정적으로 생각해 협의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통영시는 택시업계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협의점을 찾기 위해 재정지원 시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고 2018년 10월 경상대 산학협력단에 고품격 택시서비스 제공을 위한 '택시운영개선' 용역을 발주해 이듬해 3월 최종 용역 결과를 기초로 택시업계와 다시 협의를 이어나갔다. 


용역결과물에 대한 택시업계 이해도 제고를 위해 사전 방문 협의 및 20여 차례 이상 간담회를 개최해 문제점 공유 및 개선방안에 대한 요구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5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종사자를 대상으로 복합할증해제 찬반투표 결과 2019년 4월 통영택시(46대)와 지부소속 개인택시(331대)가 복합할증 해제에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영시는 2개 택시에 대해 그 해 6월 복합할증해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 재정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추경에 예산을 확보하는 등 발 빠른 행보로 10월 1일 복합할증을 해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택시업계와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통영시에서 택시업계에 콜센터 운영비 보조와 운수종사자들의 처우개선비 지원(3년간) 등 보다 적극적인 대안책 제시로 4개 법인택시도 지난 11월 25일 노사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1일부터 복합할증을 해제키로 협의함으로써 통영시에서 관리하는 개인택시 385대, 5개 법인택시 285대 등 660대 모든 택시가 복합할증요금을 받지 않고 운행하는 통영시 전역을 운행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택시요금 절감과 온정택시 출시로 시민의 콜 비용(1콜당 1000원) 부담 완전 해소, 임산부, 브랜드택시 서비스 등 교통약자와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었으며, 택시업계는 시민으로부터 신뢰향상과 이용객 증가는 물론 시의 다양한 재정지원시책 마련으로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영업권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교통복지 수요 확대에 대한 통합형 플랫폼 택시 기반을 조성은 물론 최신 ICT융·복합을 통한 선진 택시교통 통합서비스 제공과 전국 최초 시 직영 택시통합콜센터를 출범시켜 택시민원에 대한 신속한 해결로 행정의 대 시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행복한 택시행정 구현하고 택시업계 상생발전 도모를 위해 브라보 온정택시 확대 운영, 임산부택시, 바우처 택시 추가 운영 등 택시업계 경영난 일부 해소와 운수종사자들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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