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해양경찰청 소속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이 참가했으며, 평가는 제시된 해상유출유와 혐의유 시료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평가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시료를 제작했으며, 서해해경 해양오염방제과 분석요원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해경청의 해양오염물 분석까지 담당하고 있는 서해해경은 올해 들어서만 여수와 목포 등 서·남해 해역 및 제주해역 해양오염사고·신고 시료 405점을 분석했으며, 특히 여수와 군산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와 같은 원인 불명의 기름 유출 사고의 행위자 적발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서해해경 관내에서 접수된 해양오염사고는 연평균 77건이며,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유지문 감식 기법은 앞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확도 평가는 해양경찰 분석요원의 감식‧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오염 증거물에 대한 감식결과의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1회 시행되고 있다.
서해해경청 이승환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분석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업무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오염사고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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