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9년만에 기록한 최고 매출로, 11월 말 기준 100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매출액 53억 원을 뛰어넘어 100% 가까운 성장세다.
12월에는 주력상품인 절임배추의 판매가 대폭 증가하는 만큼 올해 목표액 1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가 위탁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비해 해남군은 해남미소 전담팀을 꾸리고, 공무원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내실을 기해 온 점이 특징이다.
상담과 주문, 고객 맞춤형 꾸러미 제작 등 쇼핑몰 운영의 모든 과정을 철저한 관리하에 진행하면서 최상의 상품만을 판매한다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왔다.
공무원 운영을 통해 절감된 위탁 운영 비용은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데 환원하면서 농어가의 이익을 최대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해남미소에서는 올해 코로나 여파로 학교급식 등이 중단되면서 판로가 막힌 농어가를 돕기 위해 입점 수수료를 6%에서 4%까지 낮췄다.
더불어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발빠르게 대응해 온 점이 주효했다.
모바일 구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카카오커머스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해 판로를 확대해 왔다.
카카오톡스토어, 옥션, G마켓, K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해남 농수산물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던 젊은층의 관심까지 이끌어 내며 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보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100억 원 매출의 주요 품목은 김치, 고구마말랭이 등 가공식품이 32억4200만 원(32.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고구마 18억4900만 원(18.4%), 절임배추 17억4100만 원(17.3%), 쌀‧잡곡 16억7400만 원(16.7%)이 뒤를 이었다. 수산물 5억7800만 원, 과일과채 2억2600만 원 등을 기록했으며, 해풍쑥떡과 명절 꾸러미 선물세트 등도 히트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해남미소에서는 100억 달성을 기념해 7일부터 18일까지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이벤트도 진행한다. 입점 농수특산물에 대한 할인행사와 함께 구매고객 중 100명을 선정해 경품이 주어진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미소는 고객에게는 청정 해남 농수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주고 농어민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100억 원 달성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노력해 전국에서 제1의 직영 쇼핑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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