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은 시간의 흔적과 기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상징공간을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핵심 축으로 조성하고,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의 적극적 보존과 활용으로 지역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경남 창원시를 포함한 총 9개소 지자체에서 공모신청을 했으며,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지조사, 3차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2개소가 선정됐다.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진해 대천동~창선동 일원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인 진해의 당시 도시 평면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구도심의 근대 도시 경관과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돼 있어 보존·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지역 주민에게 사업 설명과 서명운동, 소유자 동의를 받아내는 등 10개월간 전방위적인 노력을 한 결과, 현장 조사와 평가를 거쳐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의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향후 종합평가 의견을 반영해 문화재 위원회 심의와 문화재 등록을 위한 현지조사 등일련의 절차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고시돼 2021년 11월에 최종 선정된다.
이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5년간 최대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받아 학술조사연구, 역사문화공간 내 토지 매입, 등록문화재의 보수․복원, 역사경관 회복 등의 보존기반 조성사업과 교육․전시․체험공간 조성과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의 활용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역 주민과 문화가 상생해 새로운 형태의 도시브랜드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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