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회현연가협동조합, 국내 최초 토종균 치즈 개발

김해 회현연가협동조합, 국내 최초 토종균 치즈 개발

기사승인 2020-12-22 16:02:33
[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 회현마을공동체 회현연가협동조합이 김해 특산물인 장군차와 산딸기와인으로 천연발효 유산균을 배양해 김해 토종균 치즈 개발에 성공했다.

생명나눔재단과 회현당사회적협동조합이 기획해 설립한 회현연가협동조합은 백혈병, 난치병 아동을 둔 부모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고 현재 치즈전문가 양성교육 등 치즈 생산을 위한 기술과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회현연가협동조합은 2019년 7월부터 김해 토종균주를 개발하기 위해 장군차와 산딸기와인을 활용한 토종균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고 지난 8월 천연발효 유산생성균주(모균) 배양에 성공해 락토바실러스 퍼맨텀과 스트랩토코크스 서모필러스 2종의 토종균을 확보했다. 

토종균주 2종은 기능성균으로 지난 11월 발효유(요구르트)와 치즈(모짜렐라, 구워먹는치즈, 체다치즈, 라끌렛치즈, 고다치즈, 까망베르치즈 등)에 토종균을 접종해 김해 토종균 치즈 생산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국내 유가공 산업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한 냉동균을 사용해 발효유와 치즈를 생산하고 있어 2000년 가야 역사, 문화와 함께한 김해 장군차, 산딸기와인의 천연발효 유산균은 김해만의 차별화된 토종균으로서 그 상징성과 가치가 큰 것은 물론 국내 유가공 시장에서 국내 균주산업의 가능성도 열어두게 됐다.

앞으로 회현연가협동조합은 해당 토종균주를 활용해 치즈와 요구르트 생산, 치즈·피자 체험, 치즈스쿨, 레스토랑 운영 등 지속적으로 지역 중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거점이 될 회현연가도 현재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봉황동 121-1번지 일원, 863㎡, 시설비 28억원의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치즈 생산에 필요한 기반시설비 8억원은 생명나눔재단과 회현동 도시재생주민협의회, 김해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협력해 시민 설립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회현연가가 조성되면 김해 토종균주를 활용한 치즈와 요구르트 생산이 가능해 회현연가협동조합이 추구하고자 하는 지역문제 해결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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