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중공업 그룹은 신성장 동력이 미래기술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5G, ICT융합기술, AI 등 첨단 기술을 조선업에 접목하는 ‘디지털 트랜스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스마트 시대의 선두에 서겠다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안전을 위해 BLT 라인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과 용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
선박의 특성상 금속 블록으로 이뤄진 밀폐공간으로 인해 무선방식의 통신은 장애가 많아 조선 산업현장에서의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중 용접 공정관리 시스템은 용접사가 작업을 어디에서 어떻게 하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용접재료를 공급하는 피더와 용접기, 작업하는 블록을 매칭해주는 시스템으로 현재까지는 용접사와 용접기와는 매칭은 되는데 비해 용접사와 블록과의 매칭은 완벽하지 않아 용접사의 작업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조선블록 조립공정은 정형화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인해 공정현황 파악/평가가 어렵고 작업자 개개인에 대한 평가/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경남지역 중소기업인 매트론은 휴먼중공업과 공동으로 과학기술통신부 및 중소기업벤처부와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조선소에서 IoT 센서를 이용해 용접사의 위치인식 및 이를 활용한 조선소 용접 공정관리 솔루션 개발하고 시스템 검증에 성공했다.
매트론에서 개발된 조선소 용접공정 관리시스템은 기존의 무선 통신방식도 아니고 별도의 통신선로를 구축할 필요가 없이 기존 용접설비와 용접을 위한 선로, 블록을 매개체로 통신을 하기 때문에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통신의 안정성도 높아 금속블록이 많은 조선소에 최적의 통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관리솔루션 개발을 위해 피더-블록-핀지그와 연결된 블록매체용 통신용 비접촉식 커플링과 작업자 위치 및 용접자세 인식을 위한 IoT 센서 개발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용접공정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현재 휴먼중공업에 구축 및 실증 테스트를 실시해 용접자 위치 인식 및 용접 자세 인식율이 95% 이상으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 제품이 각 조선현장에 설치되면 해당 용접사의 위치 파악 및 용접공정율을 모니터링해 각 용접사의 평가/관리가 용이해지는 장점과 조선소에 발생하는 용접사고 발생시 신속한 위치파악과 인근 위치의 작업자들에게 대피신호를 보내어 인명사고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매트론은 이번 개발품의 사업화를 위해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며, 국내 대형조선소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노르웨이, 프랑스 등에 수출을 추진 중에 있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2명을 신규채용해 어려운 팬데믹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정된 통신방식의 개발로 인해 용접사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정보 전송 및 작업 도면을 탑재한 가글(AR, 증강현실)이나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 등 각종 ICT 장비의 활용으로 조선현장의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지역사업평가단(단장 이선완)은 이와 같은 높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포진돼 있으며, 평가단은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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