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은 27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년 1월4일까지 일주일 더 늘린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당초 지난 21일 시작해 27일 밤 12시까지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할 계획이었다.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목욕탕,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1월 4일까지 연장한다.
기존대로 식당은 21시 이후부터 익일 0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24시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이미용업, 상점·마트는 21시부터 영업을 금지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모든 종교활동도 계속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맞춰 거제시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매미성, 바람의 언덕, 근포마을 땅굴 등 주요 관광지를 폐쇄하고, 외도, 저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및 모노레일 운영을 전면 중단토록 했다.
매년 개최하던 장승포 송년불꽃축제와 몽돌개 해맞이 등 주요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한편 27일 오전 10시 기준 거제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5명이다.
누적 확진자 중에서 100명 이상이 12월 들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역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다.
조선소, 목욕탕, 병원, 스크린골프장, 술집·음식점, 피트니스 센터, 동물병원 등에서 시차를 두고 확진자가 발생했다.
변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상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확실한 방역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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