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가 지정․운영중인 지역으로 여성친화도시에서 '여성'은 사회적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이며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를 통칭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40개 시․군(신규지정 18개, 재지정 22개)이 신청해 21개 시군이(신규지정 14개, 재지정 7개) 최종 지정됐다.
이중 경남에서만 신청한 3개 시군이 모두 지정을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도내 여성친화도시는 기존 지정된 김해시, 양산시를 포함해 총 5개 시군으로 제도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가 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 확대’를 도정핵심과제로 선정해 조성 전 과정에 걸쳐 전방위로 지원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도는 대․내외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여성친화도시 자문단’을 운영해 조성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사업비를 기존 지정시군(김해ㆍ양산시) 지정을 준비하는 시군(창원ㆍ진주시,고성군)까지 확대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제1회 여성친화도시 포럼’을 개최해 전 시군에 여성친화도시 조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7월에는 시민참여단과 함께하는 ‘제2회 여성친화도시 포럼’을 개최해 민관협력 활성화 방안과 맞춤형 지정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중앙부처-도 소관 공모사업 정보를 전 시군에 제공해 여성친화도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관련부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업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선정된 3개 시군은 내년 1월 여성가족부와의 지정 협약을 체결하고, 조성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창원시는 2011년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 이후 지난 2016~2017년 연속으로 재지정에 탈락했으나, 민관협력체계를 확고히 하고 행정추진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반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아 3번의 도전 끝에 재지정 되는 성과를 거뒀다.
창원시는 성평등교육센터 설치, 여성전문 창업공간인 '다이룸 플러스' 조성, 창원여성 이야기길 조성, 여성친화마을 만들기 등 창원시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시는 2019년 신규지정 탈락 이후 시민참여단 제안사업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지역주민의 참여와 주도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농업인 역량강화를 위한 ‘농업여성 날개 달다!’ 사업, 교육강좌 개설 시 성인지 교육을 의무화하는 ‘진주 양성평등 50분’ 사업, 마을 돌봄 공동체 구축 등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쓰리랑 돌봄 사업’ 등의 대표사업을 추진한다.
고성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2020년 특수시책으로 선정해 행정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 속 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한 확고한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초로 구성한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 운영, 고성형 여성리더 양성사업인 ‘고성 쉬어로즈’ 사업,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고성 안전 쓰리 존(ZONE)’ 사업 등 고성의 특성을 반영한 대표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동 경남도 여성가족청년국장은 "올해 신청한 3개 시군이 모두 지정되며 전 시군의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내년부터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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