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출연기관인 장학재단의 출범으로 장학사업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지역인재 지원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시청 내 인재육성지원과에 사무국을 두고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출범식 없이 인건비와 경상비 절감을 위해 공무원들이 업무를 병행한다.
시의 장학재단 발전사를 돌아보면 1992년 김해시 장학회로 시작해 2016년 인재육성장학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고 2019년 일념장학재단과 통합해 지난해 기금 100억원대 거대 장학재단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출연기관인 미래인재장학재단이 출범하며 기금 200억원 조성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미래인재장학재단은 출범과 동시에 첫 사업으로 관내 대학교에 진학하는 관내 고교 졸업생에게 입학 축하금 성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상반기 중 인재육성장학재단과 통합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관내 학교를 졸업한 우수 인재가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예체능 꿈나무 육성, 다자녀 가정, 자원봉사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를 기금 200억원 조기 달성의 원년으로 정하고 시 재정 지원을 확대함은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늘어 날 수 있도록 기부자 예우 강화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미래인재장학재에 기부하면 소득세나 법인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500만원 이상 기부자는 본관 1층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간다.
또 각종 행사 초청, 시장 표창장, 감사장 수여 및 감사패 증정, 시 발행 인쇄 매체나 홈페이지에 기부자 명단 공지 등으로 기부자 예우를 강화한다.
아울러 지역인재 양성을 후원한 기부자들의 뜻을 적극 반영하고 장학재단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기부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을 20%에서 30~40%로 높인다.
허성곤 시장은 "미래인재장학재단이 출범하게 되어 우리시 아이들에게 더 많은 장학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성적 우수 장학금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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