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확인된 양산의 경제는 양적성장으로 빠르게 발전한 지역경제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울산 및 부산 등에 입지한 제조업체들이 양산시의 산업단지 조성 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급속한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고 그 결과 총량적 경제의 크기를 대표하는 지역 내 총생산(GRDP)도 매년 빠른 성장을 실현했다.
특히 1998~2017년간 양산시의 GRDP는 3.3배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17년 기준 경남 18개 시군 중 3위를 차지했다.
양산시의 총량 경제가 빠른 성장을 구현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기업들의 집적이 크게 기여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역외로부터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도시의 규모도 확장되는 선순환적 과정'이 작동한 결과다.
질적 성장을 대변하는 1인당 GRDP를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2007년 전후부터 양산시 지역 성장은 둔화되는 추세로 확인됐고, 1998~2003년 동안은 양산시의 1인당 GRDP가 경남 평균에 비해 500만원 이상 높은 소득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축소돼 경남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많은 기업이 입지해 총량적인 생산성이 증대하게 되면 이에 따라 고용 창출 역시 증가해 시민의 소득도 늘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나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상당수 입지할 경우 낮은 임금수준으로 인해 지역주민 체감도는 지역경제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양산시 인구요인은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두번째로 빠른 성장을 보이나 성장 지역에 속한 6개 지역 중에서 소득 증가율은 낮아 지역경제 성장 동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첫번째 정책과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외부충격에 대한 길항력 확보를 위한 산업 다양성을 확충해야 한다.
두번째 정책과제는 생산성 낮은 업종 중심으로 구성된 산업을 혁신역량 제고를 통해 고부가가치화 실현해야 하며, 생산성이 높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추진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윤지수 정보통계과장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노령인구 증가와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 등의 위기가 발생했고 양산시도 예외가 아니다"며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인구유인력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분야별 결과는 관련 부서와 상시 공유해 2022년 실시설계용역 등 후속조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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