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대분류)로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 건설업, 기타업종의 근로자 수가 모두 감소한 모습이다.
창원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13만2240명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는 소규모 서비스업종의 고용보험 가입률 상승과 정부 공공일자리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제조업 근로자 수는 10만7552명으로 전년 대비 0.2% 줄었다.
제조업의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2만92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6770명, ‘전기장비’ 1만6328명, ‘1차 금속’ 9667명, ‘기타 운송장비’ 8981명 등의 순이다.
제조업 중 ‘전기장비’(+27.4%),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3.5%)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대비 근로자 수 감소를 보였다.
특히 ‘1차 금속’(-13.2%), ‘기타 운송장비’(-9.8%), ‘자동차 및 트레일러’(-3.8%), ‘기계 및 장비’(-2.6%) 등 근로자 수 비중이 큰 전통적인 창원의 주력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4분기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취업자 수는 2만60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고, 퇴직자는 2만8045명으로 16.8% 늘었다.
신규취업자(3047명)와 경력취업자(2만3016명)가 각각 0.7%, 5.4%로 함께 감소한 가운데, 퇴직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퇴직사유별로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가 48.4%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공사완료’ 30.0%, ‘인원감축’ 11.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폐업·도산’(+151.1%), ‘계약만료·공사종료’(+40.6%), ‘불황에 따른 해고·권고사직·명예퇴직 등 인원감축’(+6.4%) 등 비자발적 퇴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근로자 수가 업종별로 변화 추세가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업종별 수출실적과도 같은 모습"이라며 "폐업·도산과 인원감축 등 비자발적 퇴직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업경영 악화와 정부의 고용안정지원 기간 만료 등의 영향이 4분기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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