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추진중인 녹색생태도시 조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7~2026년까지 추진하는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지난해 기준 총 985만 그루를 심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목표, 누적 목표 모두 뛰어넘는 역대급 성과다.
포항철길숲, 해도도시숲 등 미세먼지 차단숲과 학교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녹지·환경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로 나무심기 행사, 각종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따랐으나 민·관의 열의로 매년 나무심기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지난 4년간 추진실적을 분석, 그 동안 미흡했던 큰나무 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을쉼터 녹화, 관문 정비사업, 휴양공간 조성사업, 마을가꾸기 사업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도로변·자투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
4년간 민·관이 심은 958만 그루는 연간 372만6000t의 이산화탄소와 53.2t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면서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증대시켰다.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 탄소배출권, 미세먼지 차단 등의 효과는 4년간 25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올해도 사회단체 등과 나무심기 운동 MOU를 체결,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록골목 가꾸기사업, 생활권 도시숲 확충 등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녹화 사업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는 GreenWay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은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대표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 손으로 도시 전체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가꾸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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