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바다의 땅 통영, 국립 ‘한국 섬 진흥원’ 최적지”

강석주 통영시장 “바다의 땅 통영, 국립 ‘한국 섬 진흥원’ 최적지”

기사승인 2021-02-08 17:59:15
[통영=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강석주 통영시장은 8일 국립 ‘한국 섬 진흥원’ 유치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강 시장은 “한때 통영의 주력 산업이었던 조선업의 쇠퇴와 코로나19로 인한 수산, 관광산업의 침체 등 총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시는 13만 통영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하루 바삐 고용위기 지역의 굴레를 벗어나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통영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출범예정인 섬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국립 한국 섬 진흥원의 통영 유치를 위해 13만 시민의 뜻을 모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토수호․자원․생태․환경․역사․문화․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섬의 가치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정부는 전국의 3300여개의 블루오션인 섬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각 부처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도서개발촉진법」에서 「섬발전촉진법」으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준비기획단을 발족해 국립 한국 섬 진흥원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국 자치단체, 특히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군 및 인천광역시에서는 국립 '한국 섬 진흥원', '국립 섬 박물관'의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강 시장은 “국립 한국 섬 진흥원의 건립 위치는 유치 경쟁에 따라 결정될 사항이 아니라 입지선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지선정 요건으로는 ‘섬의 역사성’,‘경제 연계성’,‘섬의 크기(수)’등과 함께‘섬의 유형별 조사연구 가능성’이 중요지표로 제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통영은 예로부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 방어의 중심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입지한 곳으로 3도의 영토수호의 전진기지로서 역사적으로도 중추적인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영은 동해와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의 중심에 자리해 있어, 흩어져 있는 전국 섬들의 지리적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근대 어업의 발상지이자 어업전진 기지의 역할을 수행한 욕지도가 있으며, 사량도, 한산도, 매물도 등의 유명 관광 섬이 있는 곳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의 시발점인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등 섬 그린뉴딜정책의 출발지이다”고 했다.

강 시장은 “통영~대전 고속도로,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되어 있어 진흥원 직원들의 정주환경이 뛰어나며, 앞서 언급한 동해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중심적 위치로 지역 간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했다.

섬의 개수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이어 우리 시가 유인도서 43개, 무인도서 527개로 전국에서 2번째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섬 유형별 분류에 따르면 우리 시의 섬들이 두루 분포되어 있어 섬 지역에 대한 정책지원․선도 연구를 목표로 하는 국립「한국 섬 진흥원」의 취지와 적합하다 할 것이다.

전라남도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인천광역시의 국립해양박물관 등 국가 중요 연구기관이 모두 서해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국토의 균형발전에 비추어 볼 때, 전국 도서의 중심부인 통영이 적지라는 주장이다.

강 시장은 “모든 요건을 보아 국립‘한국 섬 진흥원’은 통영에 마땅히 자리 잡아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지 내 폐조선소 유휴시설 등을 적극 활용하여 연구원이 정주할 수 있는 최선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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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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