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105.1로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항목별로 매출액 전망BSI는 123.0으로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고 이밖에 영업이익(102.4), 설비투자(101.6) 등 자금조달(89.7)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완성품 기준으로 광학정밀기계(150.0), 공작기계(148.4), 건설중장비(145.0), 자동차(112.5), 방위산업(110.5), 가전제품(110.3) 관련 기업들은 2분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고, 원자재성제품(90.9), 철도·항공(87.5), 발전설비(73.1), 선박·해양플랜트(50.0) 업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해 예상되는 국외 위험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23.0%가 ‘미·중 무역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 확대’를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흥국 경기침체(22.1%), 팬데믹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20.9%), 환율변동성(19.3%),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13.1%), 북한 이슈(1.6%) 순으로 답했다.
기업규모별로 상시근로자 수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환율 변동성(29.3%), 신흥국 경기침체(22.0%)로 답한 비중이 높았고,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 확대(24.1%), 신흥국 경기침체(22.2%)를 꼽았다.
올해 예상되는 국내 위험요인으로 ‘코로나 재유행’으로 응답한 비중이 46.5%로 가장 많았고, 기업부담법안 입법(20.4%),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금리인상 가능성(15.5%), 반기업 정서(9.5%), 가계부채 증가(3.2%)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높은 변동폭 등 기업 채산성의 하방압력이 높은데다 올해 기업 유동성 부족현상이 정점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이는 만큼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수요로부터 기업들이 보다 탄력적으로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기업지원책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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