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7일 시정회의실에서 동남권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창원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할 ‘11대 정책 어젠다’ 발굴을 완료하고, 주요 공약 과제의 당위성 논리 고도화와 지역 이슈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11대 정책 어젠다 국책 사업화를 위해 대선 주요 일정별 세부 추진전략을 토론했다.
특히 대선 공약화의 첫 번째 단계인 지역 사회 이슈화를 위해 시민 소통 강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여론 확산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시가 발굴한 11대 정책 어젠다는 3대 동력, 8대 지역 숙원으로 구성돼 있다.
3대 동력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7개), △주력산업 혁신성장(4개), △탄소중립 선도도시(2개) 등 13개 세부 공약과제를 발굴했다.
또한 8대 지역 숙원에는 창원권역 GB 합리적 조정과 함께, 디지털 혁신타운 조성 등 도시성장 균형발전을 선도할 4개 사업, 의과대학 및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등 교육‧문화분권을 실현할 4대 과제도 함께 담았다.
먼저 시는 동북아 최고의 물류 플랫폼 건설을 위해 진해신항을 거점으로 가덕 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항만‧공항‧철도의 ‘트라이포트 완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러한 트라이 포트를 핵심적으로 지원할 스마트 배후 물류단지와 산업제조 전초기지 구축을 위해 대규모 항만배후단지 추가 지정을 반드시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창원의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도시 육성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한때 기계산업의 메카였던 창원국가산단의 위상을 되찾고,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통해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더불어 R&D 연구기관 중심의 공공기관 창원 이전도 공약 과제로 발굴했다.
시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혁신도시가 지정되지 않은 곳은 창원시가 유일하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동남부권 거점도시이자 제조 혁신 선도도시인 창원시에 R&D 연구기관 이전이 필수적이라며 입을 모았다.
특히 시는 전국적 문화 향유기회 확대와 지역 문화 예술 상향 평준화를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국책 사업화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시는 마산해양신도시의 스마트시티 첨단기술과 바다가 접목한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반드시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겠다고 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1대 정책 어젠다는 동남권 대도약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대선 공약화돼야 한다"며 "지역 발전을 앞당길 중대 변곡점이 될 지금 같은 시기에, 오직 창원시와 창원시민만을 위한다는 생각과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공약 과제 이슈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삼성창원병원·마산대와 임상시험 연구인력 양성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7일 창원시 임상시험 연구인력 양성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창원병원(병원장 홍성화) 및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임상시험 연구인력 양성사업은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과 임상시험 승인건수의 증가로 연구 전문인력의 수요 및 고용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창원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이번 협약식은 삼성창원병원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고, 마산대 전문 교수진의 교육과정 개발 자문과 함께 지역 임상시험 연구 인재를 양성해 바이오헬스,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기관들은 임상시험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위한 교육·훈련, 인적 및 물적 자원의 지원,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상호협조, 기타 상호 협력 등을 하기로 했다.
삼성창원병원이 실시한 ‘경남지역 주력병원(삼성창원병원 등) 수요조사 및 현장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서울 소재 병원의 경우 현재 임상시험 연구인력이 1000여명 근무 중인 반면 부산 100여명, 창원지역은 10여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삼성창원병원과 마산대학교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창원시 의생명 임상시험 산업 구직자들의 교육 및 구직기회를 제공하고 임상시험 코디네이터(CRC) 양성을 통해 의생명 임상시험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시는 기존의 산업구조 탈피와 코로나 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끊임없이 신산업을 발굴 중"이라며 "임상시험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바이오헬스산업을 활성화하고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용창출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위․항공 산업협력 B2B 수출상담회' 창원 개최
코로나19로 인한 방위․항공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위․항공 산업협력 B2B 수출상담회'가 7일과 8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열린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수출상담회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계열사인 GE MARINE의 글로벌 가공 소싱 업체 발굴 및 협력업체 등록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전국 15개 방위항공업체가 참가했다.
제네럴 일렉트릭(GE)사는 항공, 전력, 헬스케어, 신재생 에너지, 3D프린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최근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KFX)에 탑재될 GE F414 엔진을 한국에 인도했으며,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함정의 추진기관인 가스터빈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3월 수요조사를 통해 GE MARINE과 협력이 가능한 관내 기업을 발굴했으며, 그 결과 삼영엠아이텍, 성산항, 이엠코리아 3개의 기업이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일대일 상담을 활발히 진행했다.
특히 수출상담회를 위해 창원지역을 방문한 GE AVIATION KOREA 대표 및 인도태평양 군수 영업 총괄 부사장을 겸임 중인 김영제 대표이사는 7일 허성무 창원시장과 면담 시간을 갖고 창원지역 내 방위․항공기업들의 GE 글로벌 부품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협력 및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96개의 항공 및 방산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항공․우주 분야 국내 최대 협회로, 창원시와 협회는 지난 2019년 3월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창원시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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