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월간전략회의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서 부산시장의 공백으로 정책적 결정을 주저하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만큼 가덕신공항이나 동북아물류플랫폼을 포함한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회의에 앞서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에게 전화로 당선 축하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도 이날 취임사를 통해 "가덕도신공항이라는 과제에 초당적 협치를 하겠다"고 밝혀 협력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동남권 메가시티'로 써왔던 명칭을 전 국민적 이해를 위해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김 지사는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발전전략화와 4개 거점도시 중심 메가시티 구축 전략 두 가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권, 울산권, 창원 중심의 동부경남권, 진주 중심의 서부경남권 등 4대 거점도시를 축으로 한 4대 권역 구축 전략이며 특히 진주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경남의 부울경 메가시티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일부에서 제기한 서부경남 소외론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남에서 순유출 된 20~30대 청년층이 1만8000명이 넘어섰다"며 "모든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청년들이 경남을 빠져나가지 않고 머무를 수 있도록 유출 속도를 줄여나가며 앞으로 5년 이내에는 ‘청년 (순)유출 제로’를 만들 수 있는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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