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4~6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유해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경남도는 녹조 발생에 따른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오염원 유입 저감, 취·정수장 관리, 녹조저감 조치 등 전 과정에 걸친 대책을 마련해 총력을 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경남도는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1915억원을 투입해 7개 분야 97개 사업을 통해 낙동강 수질을 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 수질을 bod 2.0㎎/l, t-p(총인) 0.035㎎/l 이하로 개선·유지할 계획이다.
녹조를 유발하는 주요원인인 영양염류 유입을 집중적으로 저감해 녹조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폐수·가축분뇨 배출사업장 등 8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장마철 등 취약시기에는 대규모 축사, 폐수 다량배출업소의 무단 방류나 배출 허용기준 초과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는 등 수질오염원 관리를 강화한다.
조류피해 예방과 상수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운영하는 조류경보제 대상지점을 기존의 함안 칠서지역, 진양호 지역 외에 양산 물금·매리지역을 추가하여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녹조가 발생할 때 단계별 조치사항을 신속히 전파하고, 취·정수장 관리를(조류차단막 설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강화하며 수질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합동 점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진해 근대건축물⋅거제 기성관'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정부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과 '거제 기성관'에 대해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경상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 공간과 건물 9개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했다.
등록신청구역은 화천동에서 창선동 일대 14만7818㎡로 개별 등록문화재 9개소에는 건축물 외형이 일부 변형됐으나 보존상태가 양호한 근대상가주택, 여인숙, 요리집, 단층구조집 등이 포함돼 있다.
그간 경남도와 창원시는 신청을 위해 주민 사업 설명과 서명운동을 진행해왔으며, 소유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국가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문화재청의 현지심사 및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이 되면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 범위와 규모가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적 제484호로 지정된 거제현 관아의 ‘거제 기성관’은 문화재청에서 국가문화재 보물로 추천돼 경상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신청했다.
‘거제 기성관’은 거제 지역 행정과 군사를 통괄하던 거제 관아의 중심 건물이다.
정면 9칸·측면 3칸의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중기 객사건축의 특징을 잘 대변하고 있다.
객사에 어울리는 화려한 단청과 그 규모뿐만 아니라 당시의 각종 기록들이 건축미와 역사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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