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과 김경수 도지사, 경남도내 7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경남지역 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두관 국회의원, 김경수 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김일권 양산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장충남 남해군수가 참석해 경남지역 주요 민생 현안 건의와 공동대응 방안 마련, 2022년도 주요 예산안과 국비 지원 등을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허성무 시장은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기 위해 국토 다극체제를 구축해야한다"며 "내년 특례시로 정식 출범하는 창원시를 비롯해 동남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동남권 발전을 위한 시급한 현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창원산업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수서발 고속철도(SRT) 경전선 운행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 △창원 북면~함안 칠원간 도로 신설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 관련 도로법 시행령 등을 건의하며 도내 시·군간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양극화를 해소하고 전국적인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을 강력 건의했다.
허 시장은 "최근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마산해양신도시에 이미 부지가 확보돼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과 연계해 짓는 것이 미술관 컨셉트에도 맞고 추진 속도도 빠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대한 관심이 표면화되기 전인 지난해 3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와의 협약식을 통해 유치전에 본격 돌입해 왔다.
그동안 창원시는 중앙부처와 국회에 그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현재 유치를 열망하는 범시민 서명 운동(25만명 목표)도 전개하고 있다.
◆창원시, 식기세척기 Rack 스마트공장 세계 최초 구축 진양 마산공장 방문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3일 마산회원구 내서읍 ㈜진양 마산공장을 찾아 조영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진 후 전 공정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는 식기세척기 Rack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진양 마산공장은 의창구 팔용동에서 IH-Jar Oven, 테프론 코팅사업을 주력으로 해오다 2011년 현재의 내서읍으로 이전해 식기세척기 Rack과 오븐 Ass’y(조립)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식기세척기에 들어가는 Rack(선반) 생산부문 전 공정을 고객사인 LG전자로부터 기술과 투자비를 지원받아 자동화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시장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진양은 1988년 진양산업으로 창업한 이래 LG전자와 30년 이상 오랜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오며 전자레인지 OEM 생산과,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생활가전 부품의 도장 및 표면처리업을 영위 중이다.
오랜기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내실있는 기업으로 이미 제조업계의 변화를 대비해 발빠르게 대응, 보유한 테프론 코팅기술로 1996년 국내 업체 최초 IH-JAR 오븐을 개발해 이듬해부터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또 2003년에는 창원공장에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규모 시설의 파우더코팅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생산성 및 신뢰도 향상, 매출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표면처리 및 도장업종 부문 초격차 기술력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변화없는 발전은 없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진양을 비롯한 관내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며 "시도 제조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