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내버스 25일 파업 예고

거제시내버스 25일 파업 예고

거제시, 시내버스 업체 노사 임금 협상 관련 입장 내놔

기사승인 2021-05-13 14:09:19
[거제=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시내버스 업체의 노사 임금 협상과 관련해 거제시의 입장을 밝혔다.

거제시 원태희 관광국장은 "행정에서는 현재 버스 업체에 연간 100억원이 넘는 재정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대중교통 공공서비스 확충과 시의 재정적 부담완화라는 관점에서 제도적 방안을 강구한다고"고 했다.


또한 "보조금 지급시 운수종사자 급여로 집행하여 임금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 등 행정명령을 했으나, 회사는 상여금을 미지급했고, 이는 노조의 파업을 볼모로 시의 재정 지원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사측에서도 적자 해소와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주시고, 아울러 시내버스가 한시도 멈출 수 없는 시민의 소중한 발인 점을 감안하여 시민과 지역을 외면하는 파업과 휴업이 아닌 경영 건전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통해 상생과 협력을 길로 나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시내버스 파업은 노조와 사측이 5월 3일 협상에서 결정한 운수종사자 임금 및 성과금 지급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이날 제4차 조정 회의시 회사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고, 막판에 시에서 노조에 임금 인상분 2.62% 보장과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한 대책을 2021년 6월말까지 마련한다는 확약으로 노조가 노동쟁의 신청을 취하했다.

그러나, 5월 6일 양사에 보조금 3억 9천만원을 각각 지급했으나, 회사측에서 상여금을 미지급했고, 5월 10일 양사 노조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한 상태이다.

그동안 거제시는 양사 대표, 노조대표 간담회, 실무진과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으로 노력해 왔으며 5월 6일 보조금 지급시에는 5월 6일 지급될 운수종사자 상여금 및 5월 15일 지급될 운수종사자 급여로 집행해 임금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 등 행정명령을 했다.

하지만 회사는 상여금을 미지급했다. 사측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승객 감소로 작년에만 25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났다"며 난색을 보이면서 비수익노선 손실보전금 증액 및 원가보상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거제시는 "앞으로 대중교통 공공서비스 확충과 시의 재정적 부담완화라는 관점에서 원가보상제 도입, 비수익노선의 노선 조정, 마을버스 및 브라보택시 운영 확대, 준공영제 등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