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선전리 해안 지역의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스트로마톨라이트(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등)와 형성과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형태와 형성 환경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퇴적면에서 상부로 성장해 고화된 엽층리를 가진 퇴적성장구조인데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성장형태'가 아닌 나뭇가지를 핵으로 성장한 원통형(막대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와 같은 유형의 탄산염 퇴적물은 현생의 석회질 포화 호수나 하천 환경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나 선전리 지역에 발달한 나뭇가지 피복체는 지질시대 퇴적층에서 발견된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발달 규모가 크며 보존상태도 좋다.
또한 백악기(한반도 공룡시대)에 한반도에서 일어난 고기후와 고생태 등 고환경 변화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고유한 지질기록임은 물론 전기 백악기에 동아시아 지역의 고환경 특성과 변화의 이해에도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적·자연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지질유산이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황은식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학예사는 "사천시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문화재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존·활용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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