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실 도의원(비례·정의당)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가 20일 경상남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경상남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경남의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뿐만아니라 모든 여성청소년에 대한 보편 지급이 경상남도 차원에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해당 조례의 통과로 경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11세 이상 18세 이하의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 및 생리컵 등 생리혈의 위생처리를 위한 필수적인 생리용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조례 대표 발의자 이영실 도의원(비례·정의당)은 "청소년 당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취약계층에 한해서 생리용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한 문제 의식을 함께 나눴다"며 "가난한 청소년을 선별해 생리대를 베풀어주는 형태의 지급 방식인 낙인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리는 일상이며 특히나 여성청소년의 기본권과 건강권,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생리용품 보편 지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생리를 ‘마법’이나 ‘특수한 일’이라고 보는 인식 역시 바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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