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청년, 추월의 시대를 추월하다' 포럼 개최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청년, 추월의 시대를 추월하다' 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1-05-24 06:13:04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메디치미디어(대표 김현종)는 24일 경남도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청년, <추월의 시대>를 추월하다'라는 주제의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최근 경남의 청년인구(19~34세) 순유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2018년에는 1만1763명이던 것이 2019년 1만4056명을, 지난해에는 무려 1만8919명이 경남을 빠져나갔다.

경남도는 이같은 추세가 지역 인구 감소 및 지역 활력 감소 등 악순환으로 이어져 경남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청년 인구 유출 감소와 지속 가능한 경남을 위한 청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날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은 강연 세션과 토크쇼 등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경남을 포함한 부울경 청년 50명이 줌(zoom)으로 참여했고,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청년에게 추월의 시대는?'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연 세션은 거제 지역의 산업 변화와 시민들의 삶의 변화를 다룬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의 작가인 경남대 양승훈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양승훈 교수는 '동남권 산업도시의 청년 노동'을 주제로 산업도시의 청년 노동 실태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지현 시즐 대표가 '제조업의 스마트화 :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을 주제로 제조업의 근본적인 전환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강연자로 나선 한윤형 작가는 근현대사를 통해 한국의 특징을 분석하며 변화된 한국에서 현대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크쇼는 '청년, 미래를 향해 쏘다'라는 제목 아래 김민희 톱클래스 편집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패널로는 김경수 도지사와 하헌기 유튜브 채널 ‘헬마우스’ cp, 김민섭정문정 작가, 천현우 청년 노동자 등이 참여했다.


청년세대인 이들 패널들은 세대와 젠더, 지역, 공정성, 다양성, 그리고 청년인구 유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토론하면서 청년들의 견해를 전달했다.

김 지사는 "사회이슈나 쟁점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은 교육에서부터 비롯된다"며 "사회적 현안을 학교에서 다루지 못하는 현실을 함께 풀어나가는 게 여러 가지 사회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속 가능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청년인구 유출 감소 대응 추진단과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청년 인구 유출 감소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인구 유출 문제의 해법을 마련 중이다.


◆경상남도,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드론 실증도시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해 보는 사업으로 2021년도 드론 실증도시로 경상남도(진주시, 사천시, 고성군 참여)가 최종 포함됐다.


이번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기초지자체 등 총 80개 이상의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국토교통부에서 선임한 평가위원들이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사업의 적합성, 효율성, 시장 파급성, 실증사업계획, 중복 여부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광역도 단위로는 경남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번 공모사업은 전액 국비로 실증 등 사업을 지원한다. 

국비 10억3400만원을 지원해 드론 실증사업 구현으로 경남의 미래 드론산업 육성과 새로운 드론 서비스 시대 발전, 먹거리산업 발굴이라는 산업적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도가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과 연합체를 구성해 드론 실증도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도심 간 물류수송 드론 시스템 및 비행항로 실증 등 6개 사업으로 ▲33번 국도의 물류 수송 및 비행항로 실증 ▲산사태 예측 △유해물 감시 △농촌과 도심 연계 배달 서비스 실증 ▲해양관광지 불법주정차 지역 드론활용 단속 ▲해양쓰레기 투기 감시 등 실증도시 사업을 통해 드론산업의 실용화·상용화 촉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드론을 활용한 서부경남 수송·환경·안전·생태·교통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증도시 선정으로 경남이 국내 드론산업에 한발 앞서 나가는 계기가 되어 도민들이 체감하는 드론 활용의 일상화로 안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드론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고성의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조성(드론전용 비행시험장, 무인기 통합시험 훈련기반구축,투자선도지구), 국토부 주관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 참여, 도지사배 pav 및 드론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드론발전 붐 조성 등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10개 (예비)마을기업 선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21일 '2021년 제2차 경상남도 마을기업 지정 심사'를 열고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번 심사로 선발된 10개 기업 중 예비 6개 기업은 도 심사로 자체 지정되며 신규・고도화・우수 4개 기업은 6월 중 있을 행안부 심사를 통해 최종 지정된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예비 1000만원, 신규 5000만원, 고도화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행안부와 경남도가 주관하는 경영 상담과 판로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마을기업은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사회적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전국에 1556개의 마을기업을 지정・운영 중이며, 향후 10년간 ‘1마을 1마을기업’을 육성해 전국 3500개 마을기업 양성을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도내 마을기업 공모에 신청하는 단체・기업 수도 2019년 19건, 2020년 39건, 2021년 상반기 41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등 도내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예비 마을기업 지정 6개소는 △ 김해시 김해공방마을, 영농조합법인 향촌 △ 함양군 산아래농부들 협동조합 △ 거창군 금광 영농조합법인, 홍감마을 영농조합법인 △ 합천군 벌터행복사리 영농조합법인 등이다.

행안부 심사 추천 4개소는 △ 신규 김해시 참기름공작소-기름짜는선생 협동조합, 남해군 관음포 연꽃마을 협동조합 △ 고도화 김해시 소담공방 협동조합 △ 우수 김해시 수안영농조합법인 등이다.


◆‘2021년 경상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식’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3일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2021년 경상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인의 날’은 우리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추진했다. 


기념식 현장에는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장희정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승해경 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행사 주관 단체인 정점자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을 비롯해 도내 거주 외국인주민 출신 국가별 대표 13명과 유공자 표창 수상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유튜브 생방송으로도 중계돼 많은 외국인주민과 도민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기념식은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출신지별 국가 대표가 자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단 행진’과 모범 외국인주민 및 외국인주민 지원 유공자 11명에 대해 행정안전부, 경상남도,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각 기관의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상황 속에서 ‘2021년 세계인의 날’을 맞이해 코로나19 극복을 다함께 약속하자는 ‘열쇠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돼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했다.


◆경청넷 '청년특별도 경남, 상상을 달다' 행사 개최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경청넷)는 22일 경남도민의 집에서 '청년특별도 경남, 상상을 달다!'라는 주제로 '청년 고민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경청넷 위원, 청년정책자문단을 비롯한 도내 청년들과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청넷은 현재 240명의 오프라인 패널이 16개 팀을 구성해 월 1회 이상 모임을 가지며 경남도에 제안할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청년 고민나누기' 행사는 각 팀별로 정책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을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안정책에 반영하며, 참여자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기획하고 추진한 이날 행사는 경청넷 8개 팀이 직접 기획한 팀별 기획 세션, 도지사 토크콘서트가 포함된 청년정책자문단 기획 세션, 그리고 심리카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부스행사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눠 실내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팀별 기획 세션은 ▲‘부울경메가시티 바로알기’(동남권메가시티팀) ▲‘청년농부, 그래도 농촌에서 살고싶다. 살려주세요!’(농어업팀) ▲‘경남에서 청년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예술팀) ▲‘왜 1.5도인가요?’(기후위기대응팀) 등 다양한 토론회와 발표회로 구성됐으며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꾸며졌다.

경청넷 정책자문단이 준비한 기획세션에서는 1부 토론, 2부 김 지사와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김공회 교수와 신촌문화정치연구소 김선기 연구원이 각각 청년일자리보장제와 청년도전보장제에 대해 발제했고, 박준용 경청넷 동남권메가시티팀장도 지역청년의 이동권이 보장된 청년특별도의 삶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이날 청년들이 상상우체통에 남긴 엽서와 구글폼(Google Forms,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에 올린 청년들의 상상을 김 지사와 패널들이 공유하고 이에 대해 답변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스행사에서는 상상인형 만들기, 청년문화 고민나무, 상상우체통, 상상카페, 심리카페, 타로카페, 청년정책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은 청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 지사는 "전국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청년이 한 해에 10만명이 넘는데 정작 수도권에 있는 청년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비수도권 지역 청년들보다 훨씬 떨어진다"며 지역 청년들이 앞장서 청년문제의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행사를 통해 수렴된 청년들의 상상이 발전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경청넷은 오는 7월 경남도에 공식적으로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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