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후배 차량 보험 사기단 34명 검거

지역 선·후배 차량 보험 사기단 34명 검거

기사승인 2021-05-25 13:13:32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부산·대구 일대에서 고의사고 유발 후 합의금 및 수리비 명목 1억8000만원 상당 편취한 보험사기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상남도경찰청(청장 이문수)은 3개월 동안 수사를 펼쳐 보험사기단 관련 피의자 총 34명을 검거하고 이 중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남·부산·대구 일대에서 범행용 중고 차량을 구입해 고의사고 유발 후 합의금 및 수리비 명목 1억8000만원 상당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2명은 중간 매개 역할을 해 특정 지역 선후배· 친구 등을 순차 연결해 점조직화 하고 모텔에 합숙하며 범행 일시·장소·방법·사후 조치 등을 사전 모의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시 상대방이 사고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는데도 고의로 충격한 사실을 경찰관 및 보험회사 직원 등에게 정확하게 고지하고, 혐의자 차량 탑승자의 수, 인상착의, 연락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의 연락처, 진술 등 확보하고, 사고차량의 운전경로, 사고 현장 등을 정확하게 도로에 표시하고 충돌부위 등을 사진 촬영해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경찰청은 '2021년 사기범죄 근절 종합 계획'을 수립, 수사부장을 서민경제 침해사범 근절 추진단장으로 각종 사기 범죄에 대해 선제적·예방적 대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이 계획적·조직적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해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추가 가담자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라며 "다수의 보험가입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보험사기범죄 엄단하는 등 서민경제침해사범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