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연구 개발 중인 시범 모델을 적용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수박 수직재배는 기존의 포복재배에서 수직재배로 작업환경을 바꿔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작업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관행인 포복재배 대비 동일면적에 2배 이상 정식하여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여 농가 소득을 증대 시킬 수 있다.
향후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수박 수직재배방식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함안군은 중과종 수박품종인 블랙비(피피에스)를 지난 3월 0.3ha 면적에 2,400주 정식하고, 지주시설을 설치하여 착과된 수박을 받침대에 올려 재배했다.
군북면 월촌리 시범재배에 참여한 강대훈 농가는 “최근 고령화된 농촌환경과 불리한 작업여건으로 수박 재배면적이 점차 줄고 있지만 이번 수직재배 사업을 통해 서서 재배하니 작업환경이 개선되어 작업 능률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고령화된 농촌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수직재배 방법이 수박의 고장인 함안에서 앞서 도입되기를 바라며, 예산을 확보하여 점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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